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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인터내셔널, 드라마 '미생'으로 뜨고 실적도 '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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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인터내셔널, 드라마 '미생'으로 뜨고 실적도 '날개'
  • 윤주애 기자 tree@csnews.co.kr
  • 승인 2014.11.24 08: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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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의 애환을 다룬 드라마 '미생'이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드라마 촬영의 무대가 된 대우인터내셔널이 종합상사 중에서 올들어 가장 뛰어난 실적을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우인터내셔널은 올들어 매출과 영업이익을 큰 폭으로 늘리며 종합상사의 진가를 드높이고 있다.

24일 금융감독원 공시자료와 각 회사 IR자료에 따르면 대우인터내셔널, 삼성물산, LG상사, SK네트웍스, 효성, GS글로벌 등 6개 종합상사의 올해 1~3분기 매출은 39조6천363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9조320억 원보다 1.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매출은 제자리 걸음을 했지만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천254억 원에서 5천7억 원으로 54%나 늘었다.

7대 종합상사 가운데 현대종합상사는 아직 3분기 실적을 발표하지 않아 집계에서 제외했고 다른 사업부문의 비중이 높은 삼성물산과 SK네트웍스, 효성은 상사부문 실적만 포함했다.

조사대상 회사 가운데 올해 매출이 가장 많은 회사는 대우인터내셔널로 15조 원이 넘는다. 이어 삼성물산이 10조 원, LG상사가 8조5천억 원, 효성은 2조3천억 원, GS글로벌이 2천억 원, SK네트웍스는 1조5천억 원 등의 순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이 늘어난 회사는 대우인터내셔널과 GS글로벌 2개사 뿐이다. 대우인터내셔널은 11조9천억 원에서 15조1천억 원대로 26% 이상 증가했다. GS글로벌은 1조8천억 원에서 1조9천900억 원으로 9.8% 증가했다.

 

 

 

 

 

 

 

 

 

 

 

종합상사 1~3분기 영업실적 

 

 

순번

회사

매출액

영업이익

 

 

2013년

2014년

증감률

2013년

2014년

증감률

 

 

1

대우인터내셔널

119,732

151,625

26.6

1,126

2,507

122.6

 

 

2

삼성물산*

116,127

100,024

-13.9

623

700

12.4

 

 

3

LG상사

91,721

85,520

-6.8

899

1,255

39.6

 

 

4

효성*

25,628

23,647

-7.7

397

281

-29.2

 

 

5

GS글로벌

18,136

19,906

9.8

138

210

51.9

 

 

6

SK네트웍스*

18,975

15,641

-17.6

70

54

-22.9

 

 

전체

390,320

396,363

1.5

3,254

5,007

53.9

 

 

*상사 부문 실적/ 현대종합상사는 3분기 실적 미공시 (단위 : 억원, %)


대우인터내셔널은 미얀마 가스전 사업이 잭팟을 터뜨리며 실적개선에 기폭제가 되고 있는데다, 2010년 포스코 그룹에 편입되면서 주인 없는 설움도 면하게 됐다.

이 회사는 무엇보다도 사업다각화를 통해 실적개선에 성공한 케이스. 올해 초 부임한 전병일 사장은 석유와 가스 등 자원개발과 발전투자(IPP)와 같은 인프라 사업을 전략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전병일 사장은 임직원들에게 드라마 '미생'을 챙겨보라고 할 정도로 상사맨들을 격려하고 있다. 바둑에서 두 집이 있어야 살 수 있는데 '미생'은 한 집으로 아직 완전히 살아있지 않은 상태를 말한다. 드라마에서는 프로 바둑기사를 꿈꿨지만 고졸 검정고시 학력에도 종합상사에 입사한 에피소드를 그렸다. 

반면 SK네트웍스와 LG상사, 그리고 삼성물산 상사부문과 효성 상사부문은 매출이 줄었다.

영업이익의 경우 6개 종합상사 가운데 4개사가 증가했다. 대우인터내셔널은 영업이익이 1천126억 원에서 2천507억 원으로 122%나 껑충 뛰었다. GS글로벌도 138억 원에서 210억 원으로 52% 가까이 증가했고 LG상사가 39.6%, 삼성물산은 12.4% 늘어났다. 


한편 국내 종합상사는 1975년 삼성물산을 시작으로 쌍용산업(현 GS글로벌), 대우실업(대우인터내셔널) 등이 지정됐다. 이듬해 효성물산(효성), 반도상사(LG상사), 선경(SK네트웍스)이 종합무역상사가 됐고, 1978년에는 현대종합상사가 추가됐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윤주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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