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 캠페인
신종백 새마을금고 회장 "M&A 등 자금운용 구조 다변화시키겠다"
상태바
신종백 새마을금고 회장 "M&A 등 자금운용 구조 다변화시키겠다"
  • 김문수기자 ejw0202@csnews.co.kr
  • 승인 2014.11.24 17: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신종백<사진> 새마을금고중앙회 회장이 “채권투자 중심의 자금운용 구조를 다기업 인수합병(M&A) 등으로 다변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지역 사회 공헌, 협동금융을 선도하는 등 새마을금고의 조직문화와 맞는 매물이 있으면 재무적투자자로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발언은 오는 28일 우리은행 매각 예비입찰을 앞둔 시점이어서 업계 안팎의 관심이 모아졌다.

신 회장은 지난 21일 제주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M&A시장의 큰손으로 부상하고 있는 새마을금고의 인수합병 전략을 설명했다. 이에 따르면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주로 사모펀드와 손을 잡고 재무적 투자자로 참여하는 방식으로 인수합병(M&A)을 추진하고 있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앞으로 M&A, 부동산 투자 등 대체투자 확대를 통해 채권투자 중심의 자금운용 구조를 다변화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9월 말 기준 새마을금고중앙회의 운용자산은 49조 원으로, 공제부문을 제외한 운용자금은 42조 원이나 된다. 운용 부문별 자금은 채권이 32조2천억 원(76.6%)으로 채권 비중이 가장 높다. 이어 여신이 4조8천억 원(11.97%), 대체투자 4조2천억 원(10%), 주식 6천억 원(1.43%) 순이다.

새마을금고중앙회에 따르면 2009년에 말 주식투자 비중이 4%대였지만 신종백 회장 취임 후 수익다변화 차원에서 대체투자 포트폴리오로 재구성했다. 그 결과 올해 9월말 주식투자비중이 1%대로 2009년 대비 3%포인트 가량 낮아졌고 같은 기간 대체투자 비중은 6%에서 10%로 4%포인트 높아졌다. 대체투자 확대의 일환으로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지난해 5월 그린손보 인수 재무적투자자로 참여했고 MG신용정보(옛 한신평신용정보)를 인수한데 따른 것이다.

신 회장은 보험회사 추가 인수 여부에 대해 “보험 공제사업을 하고 있는데 생명보험은 전체 12위권 수준”이라며 “손해보험 분야는 규모가 작다보니 보완을 하게 된 것이며 손보 추가 인수에 대한 관심이 있다”고 말했다.

또한 증권사 및 비금융권 회사 인수에 관심이 있냐는 질문에 신 회장은 “지역경제에 부합하는 조건이 아니면 인수하지 않을 것”이라며 “금융이든 금융이 아니든 간에 지역사회에 도움이 된다면 M&A에 참여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한편 우리은행 인수 참여에 대해서는 ‘관심은 있지만 조심스럽다’는 입장을 보였다.

신 회장은 “4년 전 우리은행 인수에 시도한 것은 국부유출을 막기 위한 것이었다”며 “도매금융, 소매금융의 강자인 새마을금고가 1금융권을 인수하면 도이치뱅크처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며 우리은행 인수에 대한 가능성을 열어뒀다.

현행법상 새마을금고는 우리은행의 경영권 인수가 불가능한 만큼 인수 참여는 재무적 투자자 방식이 된다.  이에 따라 금융권 M&A 시장 큰 손으로 떠오른 새마을금고가 오는 28일 우리은행 인수전 예비입찰에 막판 참여를 선언할지 주목된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김문수 기자]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