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카드·롯데카드, 점유율 5위 두고 엎치락 뒤치락…올해 전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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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카드·롯데카드, 점유율 5위 두고 엎치락 뒤치락…올해 전략은?
  • 이예린 기자 lyr@csnews.co.kr
  • 승인 2021.01.25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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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카드(대표 김정기)와 롯데카드(대표 조좌진)가 점유율에서 엎치락뒤치락하며 치열한 순위경쟁을 펼치고 있다.
 
22일 금융감독원 정보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기준 우리카드의 점유율은 9.43%로 롯데카드(9.34%)를 0.09%포인트라는 근소한 차이로 앞질렀다. 

우리카드는 2019년 3분기부터 2020년 1분기까지 점유율이 계속해서 하락하면서 롯데카드에게 5위를 내줬지만, 2분기부터 점유율이 다시 상승해 롯데카드를 추월한 것이다. 
 

우리카드의 성장을 두고 업계에서는 정원재 전 우리카드 대표의 선구안을 높게 사고 있다. 우리카드가 지난해 선보인 카드의 정석 시리즈와 자동차 할부 등 신사업이 우리카드 전체적인 실적을 견인했다는 평가다. 

실제로 카드의 정석 시리즈는 출시 3년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 800만좌 이상 발급에 성공했으며 자동차 할부금융 자산 또한 지난해 3분기 기준 976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김정기 대표가 우리카드의 새 수장으로 부임하면서 취임사를 통해 올해 공격적인 경영전략을 밝히기도 했다. 김 대표는 ▶영업력 강화를 통한 시장지배력 확대 ▶디지털 혁신을 통한 전 부문 디지털화 ▶신수익원 발굴을 통한 수익구조 다변화 ▶그룹 시너지사업 강화 등 4가지 경영 키워드를 제시했다.

최근에는 국가공인 정보보호 관리체계 인증을 획득하고, ESG 관련 신용카드 상품 출시와 사업포트폴리오를 강화하면서 혁신금융과 각종 신사업 등 사업 다각화에 두각을 나타내는 중이다.

롯데카드는 올해 공격적인 경영전략을 밝히면서 절치부심하고 있는 모습이다. 지난해 롯데카드가 사업 다각화에 부진했던 만큼 조좌진 대표는 신년사를 통해 '디지털 전환'을 언급하며 올해에는 보다 공격적인 경영 의사를 밝힌 바 있다.

롯데카드의 경우 과거 롯데그룹 산하에 있으면서 줄곧 5위를 유지하면서 양호한 점유율을 보였다. 다만 2019년 롯데그룹으로부터 매각된 후 내부 정비 과정이 나비효과로 작용해 점유율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특히 2019년 3분기 말에는 최대주주 변경과 함께 매각에 따른 임직원 위로금 지급 등의 일회성 비용이 발생하면서 롯데카드는 52억 원의 순손실을 기록한 바 있다. 그 해 말 연결 기준 순이익도 전년(1113억 원) 대비 35.8% 하락한 714억 원에 그쳤다.

이후에도 롯데카드는 지속적으로 과도기를 봉착했다. 롯데카드 사옥 이전과 새로운 BI(Brand Identity) ‘LOCA(로카)’를 공개하고 명함을 손보는 등 다양한 시도에 비용을 아끼지 않았다. 

이러한 상황에서 카드사들이 시행하는 각종 신사업 참여에 늦어졌고 이목을 끌만한 카드 상품 출시가 없었다. 

여타 카드사들은 마이데이터 사업과 리스업 등 사업다각화를 위해 지난해부터 사업신청을 마치고 관련 시스템 제반을 위해 노력해왔지만 롯데카드는 올해 초가 돼서야 사업참여 의지를 밝힌 바 있다. 앞서 1차 신청기간에는 롯데그룹으로부터 매각 이후 내부 인사 조정 시기와 맞물려 조직 안정화에 만전을 기하고 있던 상태였다.

다만, 이번 대주주 자격요건 불충족으로 삼성카드와 하나카드가 마이데이터 사업 진출에 제동이 걸린 상황에서 롯데카드의 예비허가 여부에 따라 반등이 결정 될 것으로 점쳐진다.

이어 리스사업에도 확장세를 이어갈 방침이다. 그동안 국내 7개 전업계 카드사 중 롯데카드만 리스업을 제외했는데 롯데그룹 산하에 있던 롯데렌탈, 롯데캐피탈이 관련 사업을 다루고 있었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롯데카드가 롯데그룹 소속 시너지를 발휘할 수 없는 상황에서 신사업에서도 후발주자로 참여하고 있어 우려섞인 시선으로 보고 있다.

이와 관련해 카드사 관계자는 "사실 점유율은 판매 금액 합산 방식에 따라 엎치락 뒤치락 할 수 있는 수치"라며 "다만 롯데카드의 경우 모든 카드사가 참여하고 있는 신사업에 후발주자로 참여한 만큼 올해 관련 서비스 준비와 투자에 몰두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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