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마켓·11번가·쿠팡 등 온라인유통사 판매자 확보 경쟁 치열...앞다퉈 조기정산·배송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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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마켓·11번가·쿠팡 등 온라인유통사 판매자 확보 경쟁 치열...앞다퉈 조기정산·배송지원
  • 황혜빈 기자 hye5210@csnews.co.kr
  • 승인 2021.04.22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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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로 비대면유통채널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옥션과 G마켓, 11번가 등의 이커머스 업체들이 다양한 유인책을 내세워 우량 판매자 확보 경쟁을 벌이고 있다.

업체별로 판매자들에게 배송을 지원해주거나 대금 정산을 신속하게 처리해주는가 하면 판매수수료율을 낮춰 금전적인 혜택을 주고 있다. 또 판매자들을 대상으로 판매컨설팅과 교육 등 경영지원 활동을 펼치기도 한다.
 


우선 G마켓과 옥션을 운영하는 이베이코리아와 11번가 등은 판매자의 원활한 자금 회전을 위해 빠른 판매대금 정산에 주력하고 있다.

11번가는 지난해 10월부터 판매자에게 빠르게 판매 대금을 정산해주는 빠른 정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다른 온라인몰보다 더 빠른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판매자를 독려하기 위해 주문 당일 발송한 상품이 고객에게 배송 완료된 다음 날 정산금액의 90%를 먼저 정산해준다. 나머지 10%는 고객이 11번가에서 구매 확정한 다음 날 정산된다.

이에 따라 판매자는 고객이 상품을 주문 결제한 뒤 2~3일 만에 정산을 받게 돼 일반 정산 대비 7일 정도 앞당겨 정산받을 수 있다.

이베이코리아도 2017년경부터 빠른 판매대금 정산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었다. 고객이 구매 확정 버튼을 누른 다음 날 판매자에게 판매대금을 지급하고 고객이 구매를 확정하지 않더라도 배송 완료 7일 후 2영업일 내 대금을 정산해준다.

인터파크는 판매자가 정산을 더욱 편하게 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선 중이라고 밝혔다. 다만 아직 완벽하게 구축된 상태가 아니라서 자세한 내용은 밝히기 힘들다고 말했다.

업계는 소상공인 판매자를 위한 배송 지원 시스템 강화에도 주목하고 있다.

11번가는 지난 2월 말부터 우체국과의 협업으로 소상공인들의 택배비 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상생택배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기존에는 일반 택배 서비스 이용 시 3500원에서 4000원 정도의 비용을 택배 요금으로 지불해야 했지만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2300~2700원 정도만 부담하면 된다. 하루 10건 이상 발송하는 경우에는 우체국에서 직접 방문 수거 서비스도 제공한다.

쿠팡은 지난해 11월부터 소상공인의 택배비 부담을 줄여주는 ‘파트너 캐리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쿠팡에 입점한 판매자 중 배송 물량이 적은 소상공인도 저렴한 비용으로 택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가입하면 매월 500건까지 ‘한진 원클릭 택배 서비스’를 기존 4000원에서 최저 수준인 건당 25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쿠팡은 이 같은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영세업체의 경우 택배사와 대량 계약을 맺지 못해 배송비 부담이 큰 것을 고려했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지난해 7월부터 입점 판매자가 상품 보관부터 로켓배송, CS 응대까지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제트배송’(로켓제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쿠팡이 직접 상품을 매입해 운영하는 로켓배송과 달리 판매자가 더욱 유연하게 판매 전략을 세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베이코리아는 지난해 5월부터 소상공인을 위해 전세계통합배송서비스 ‘eGS'(eBay Korea Global Shipping)’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 2월에는 이 서비스를 제공하는 홈페이지를 오픈했다.

온라인몰 입점 판매자의 실질적인 부담금을 줄여주는 업체도 있다. 티몬은 업계 최초로 지난 4월 1일부터 한 달 동안 판매자의 판매 수수료율을 ‘-1%’로 책정하는 ‘마이너스 수수료’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지금까지 수수료를 받지 않거나 기존보다 낮춘 적은 있어도 되레 환급해주는 경우는 최초다.

판매자가 판매할 상품을 등록하면 수수료 1%씩을 티몬으로부터 돌려받게 된다. 단, 옵션을 포함하지 않은 개별 상품이어야 한다. 정산 과정에서 판매한 금액에 더해 수수료 1%를 추가로 받게 되는데 예를 들어 1만 원 상품을 판매한 경우 정산받을 때 1만100원을 돌려받게 된다.

소비자가 상품의 가격을 확인한 후 구매하려고 구매 페이지에 들어가 보면 다른 옵션 상품의 가격인 경우가 많아 혼란을 야기할 수 있다. 가령 A상품의 가격을 10만 원으로 보고 클릭했는데 막상 들어가 보면 그 금액은 B상품 금액이었고 A상품은 10만5000원인 식이다. 옵션을 추가하지 않은 단일 상품을 등록한 판매자에게만 수수료 1%를 환급해주는 구조이기 때문에 옵션별 가격 차이를 없앨 수 있어 소비자의 혼란을 없앨 수 있다는 게 티몬 측 설명이다.

티몬 측은 판매자들에게 판매수수료를 환급해주면 판매자들이 상품의 가격을 낮출 수 있는 여지도 생긴다고 말했다. 판매자 스스로 온라인몰에 지불하지 않는 수수료만큼 가격을 낮출 수 있기 때문에 소비자들도 더욱 유입될 수 있고 판매자의 부담도 덜어 판매자 확보에 용이하다는 판단이다.

위메프는 소규모 판매자들을 대상으로 교육 및 맞춤 솔루션 제공에 힘쓰고 있었다. 

위메프 측은 지난 3월 소상공인 디지털 커머스 전문기관 'w아카데미'를 오픈했다고 설명했다. ‘셀러가 성장하는 판매 스쿨’을 목표로 소상공인의 온라인 시장 진출을 위한 판매 컨설팅과 교육 프로그램 등을 제공한다. 스튜디오, 공유 오피스 등과 장비, 기자재도 지원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부터는 ‘위메프 파트너 2.0’ 모바일 회원가입 페이지를 개설해 스마트폰으로 간편하게 위메프에 입점할 수 있는 시스템도 구축했다. 사업자 정보 입력 후 휴대폰 본인 인증만으로 바로 입점이 가능해 기존 PC 웹 버전으로 1~2일 정도 소요되던 절차가 간편해졌다.

2017년경부터는 소상공인, 중소기업 판매자를 전담하는 ‘상생협력팀’을 운영해왔다. 상생협력팀은 전국을 돌며 온라인화가 필요한 각 지역의 소상공인 우수 상품을 발굴하고 맞춤 솔루션을 제공한다. 또한 판매자를 대상으로 ▲1대 1 MD 컨설팅 ▲온라인 전용 상품 개발 ▲상세페이지 제작 ▲마케팅 등의 방법을 교육하며 온라인 플랫폼 진출을 위한 전반을 지원한다.

이커머스 업계 경쟁이 더욱 과열되면서 업체들은 판매자 확보에 더욱 힘쓸 전망이다. 

이베이코리아 관계자는 “앞으로도 중소규모 판매자의 자금 회전에 큰 도움을 주어 부담 없이 온라인 판매를 시작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11번가 관계자는 “판매자와의 상생은 이커머스 업계의 가장 기본이 되는 원칙”이라며 “판매자에게 더 나은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구매자를 만족시키는 길이라는 생각으로 상생 플랫폼을 유지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티몬 관계자는 “판매수수료 같은 일부 마진을 포기하더라도 판매자와 소비자가 지속적으로 유입된다면 수수료 이상의 이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며 “판매자와의 상생을 위해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위메프 관계자는 “다양한 판매자를 확보하면 그만큼 많은 고객이 함께 유입되면서 플랫폼 경쟁력이 높아진다”며 “판매자와 함께 성공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황혜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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