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텔릭바이오의 ATB-101은 고혈압 치료제인 올메사르탄(Olmesartan)과 SGLT(Sodium Glucose Cotransporter, 나트륨 포도당 공동수송체)-2 억제 기전의 경구용 당뇨병 치료제인 다파글리플로진(Dapagliflozin)을 주성분으로 하는 복합제 개량신약이다.
앞서 오토텔릭바이오는 지난해 5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제2형 당뇨를 동반한 본태성 고혈압 성인 환자 248명을 대상으로 한 3상을 승인 받고 분당서울대학교병원 등 국내 25여 개 기관에서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고혈압·당뇨와 함께 만성콩팥병(Chronic Kidney Disease, CKD) 적응증으로 확장 개발 중이며 내년 국내 품목 허가 신청이 목표다. 미국과 유럽에서는 CKD 치료제로 우선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계약으로 영진약품은 ATB-101 3상을 공동 진행하면서 국내 비독점 판권을 가지게 됐다. 영진약품은 ATB-101 개발을 통해 만성질환 치료제 시장 주도권과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영진약품 이기수 대표이사는 "양사 역량을 통합해 ATB-101의 성공적인 개발을 위해 노력하겠다. 전 세계 최초 고혈압·당뇨 동반질환 치료제 분야에서 선두주자 위치로 발돋움하겠다"고 전했다.
고혈압과 당뇨는 대표 만성질환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데이터에 따르면 2021년 기준 국내에서 두 질환을 같이 앓는 환자는 2020년 대비 15만 명 증가한 239만 명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체 국민의 약 4.6% 수준이다.
오토텔릭바이오는 국내 3상을 통해 ATB-101 안전성과 유효성을 입증한 후 미국 등 글로벌 출시를 계획 중이다. 이를 위해 국내뿐 아니라 미국, 일본, 러시아 등에서도 조성물 특허를 획득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경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