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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대석 LS일렉트릭 1년, 북미 생산거점·초고압 변압기·AI 데이터센터 '3대축'으로 실적 '쑥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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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대석 LS일렉트릭 1년, 북미 생산거점·초고압 변압기·AI 데이터센터 '3대축'으로 실적 '쑥쑥'
  • 이범희 기자 heebe904@csnews.co.kr
  • 승인 2026.03.17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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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대석 LS일렉트릭 대표가 취임이후 북미 생산 거점 구축과 초고압 변압기 생산 확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전력 사업 강화 등을 추진하며 글로벌 전력 인프라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3월 선임된 채 대표는 국민대 무역학과를 졸업한 뒤 1994년 LS일렉트릭에 입사했다. 32년 동안 회사를 지켜온 정통 ‘LS맨’으로 비전실장(CIO·CDO)과 ESG·비전경영총괄(CVO)을 지내며 전략·디지털 분야 전문성을 쌓아왔다.

채 대표 취임 이후 LS일렉트릭은 북미 전력 인프라 시장 공략과 초고압 변압기 생산능력 확대, AI 데이터센터 전력 솔루션 사업 강화에 집중했다. 글로벌 전력망 투자 확대와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 증가 흐름에 대응하는 방향이다.

이를 바탕으로 매출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LS일렉트릭 매출은 2024년 4조5518억 원에서 지난해 4조6922억 원으로 3.1%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3987억 원에서 4269억 원으로 7.1% 늘었고 영업이익률도 8.8%에서 9.1%로 상승했다.

▲채대석 LS일렉트릭 대표 
▲채대석 LS일렉트릭 대표 
북미 현지화 전략도 본격화했다. LS일렉트릭은 지난해 4월 미국 텍사스주 배스트럽(Bastrop)에 북미 사업 복합 거점인 ‘베스트럽 캠퍼스’를 준공했다.

북미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 수주도 확대되고 있다.

LS일렉트릭은 지난해 11월 7일 미국 테네시주 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 전력 설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수배전반과 변압기를 공급하는 사업으로 서버룸 전기실과 기계설비 구역에 들어가는 전력기기를 오는 4월까지 공급할 예정이다.

계약금액은 최초 공시 1329억 원에서 정정 공시를 통해 1905억 원으로 확대됐다.

같은 달 17일에는 미국 고객사와 약 1100억 원 규모 변압기 기반 배전 솔루션 공급 계약도 체결했다. 공급 기간은 2026년부터 2028년까지로 대형 데이터센터 단지 전력망 구축 프로젝트로 알려졌다. 26일에는 북미 민간 전력 유틸리티(IOU)와 4598억 원 규모 525kV 초고압 변압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LS일렉트릭이 체결한 단일 초고압 변압기 계약 가운데 최대 규모다.

기존 115·345kV 중심 라인업을 525kV급까지 확대하며 신재생 발전단지와 데이터센터 전력망을 잇는 송전 프로젝트 대응 능력을 강화했다.

생산능력 확대 전략도 병행했다. LS일렉트릭은 지난해 12월 부산 강서구 화전산단 부산사업장에서 초고압 변압기 제2생산동을 준공했다. 약 1000억 원을 투자해 생산능력을 기존 연간 2000억 원에서 6000억 원 규모로 확대했다.

수주잔고도 빠르게 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LS일렉트릭의 전체 수주잔고는 약 5조 원으로 창사 이래 최대다. 초고압 변압기 수주잔고만 약 2조7000억 원에 달한다.

스마트에너지 사업도 확대하고 있다.

LS일렉트릭은 올해 2월 에이스침대 음성·여주 공장에 태양광 연계 에너지통합관리시스템(FEMS) 구축을 완료했다.

총 5940kW 규모 태양광 설비를 통해 연간 7.62GWh 재생에너지 생산이 가능하며 약 15억 원 전기요금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AI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 증가에 따른 수혜도 이어지고 있다.

채 대표는 지난 11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인터배터리 2026 기자간담회에서 “지난해 데이터센터 관련 수주가 1조 원 이상이었으며 그 가운데 약 80%가 미국에서 발생했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 빅테크와 CSP 기업, AI를 활용하는 다양한 산업에서 수주가 이어지고 있다”며 “미국 송배전망 노후화로 이미 4~5년치 일감을 확보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또 “올해 1분기에도 대규모 수주가 예정돼 있다”며 “올해 두 자릿수 매출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럽과 중동 시장 진출도 검토 중이다. 특히 유럽은 미국보다 전력망 노후화가 심각해 사업 기회가 크다며 향후 생산 거점 구축 가능성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ESS 수요 증가 가능성도 언급했다. 재생에너지 확대와 데이터센터 증가로 에너지저장장치(ESS) 수요가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보고 ESS를 포함한 다양한 전력 솔루션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범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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