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사들의 영업이익률이 반토막 난 것과 대조된다. NS홈쇼핑은 오는 5월 창립 25주년을 맞아 중장기 비전을 발표할 예정이다.
조 대표는 2021년 5월부터 단독대표를 맡아 2023년 말 연임에 성공했고 두 번째 임기를 이어가고 있다. 오는 11월 임기가 만료된다. 2002년 NS쇼핑 채널전략팀 팀장으로 입사한 조 대표는 미디어사업본부장과 최고운영책임자 부사장에 올랐다.
조 대표 체제에서 NS쇼핑은 침체된 홈쇼핑 업황 속에서도 매출이 조금이나마 증가했다. 특히 영업이익률은 조 대표 재임 전인 2020년 5.5%에서 첫해 10.7%로 높아졌고 이후에도 7~8%의 비교적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같은 기간 CJ온스타일은 영업이익률이 11.5%에서 6.3%, 롯데홈쇼핑은 9.2%에서 4.5%, 현대홈쇼핑은 12.4%에서 7.1%로 낮아진 것과 대조된다.

NS홈쇼핑이 업황 불황에도 이처럼 안정적인 실적을 유지해온 배경은 TV 중심 구조에서 모바일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왔기 때문이다.
모바일 취급고는 2021년 5222억 원에서 2024년 5517억 원으로 확대됐으며 지난해에도 5477억 원 수준을 유지했다. 안정적인 5000억 원대 규모를 유지하며 핵심 축으로 자리 잡았다.
인터넷 사업 부문은 2021년 920억 원에서 2023년 619억 원까지 감소했지만 2024년 685억 원, 지난해 749억 원으로 반등했다. 온라인 경쟁 심화로 위축됐던 흐름이 회복세로 돌아선 모습이다.
반면 방송사업매출액은 2021년 3616억 원에서 2022년 3453억 원으로 감소한 뒤 2023년 3643억 원으로 반등했지만 2024년 3579억 원으로 다시 소폭 줄며 전반적으로 정체 흐름을 보이고 있다.
모바일 취급고 확대를 위해 조 대표는 취임 이후 물류와 플랫폼 경쟁력 강화에 집중했다.
2022년 대전과 오산 물류센터를 이천으로 통합 이전하며 수도권 중심 물류 체계를 구축했고 2024년에는 업계 최초로 당일배송 ‘투데이 서비스’를 도입했다. 수도권 이용자 비중이 절반 이상인 점을 고려한 효율화 전략이다.
모바일 앱 개편도 병행했다. 2024년 전면 리뉴얼을 통해 개인화 추천 기능을 강화하고 구매 이력과 검색 데이터를 기반으로 상품을 제안하는 구조를 구축했다. 상품 정보 가독성과 결제 편의성을 개선하고 라이브커머스 ‘엔라방’ 탭을 분리해 콘텐츠 접근성도 높였다. 클라우드 기반 시스템과 MSA 구조 도입으로 데이터 처리 효율 역시 개선했다.

조 대표는 2022년 10월 이뤄진 지배구조 개편 작업도 차질 없이 마쳤다. 당시 NS홈쇼핑은 투자부문과 사업부문을 인적분할해 존속법인인 NS홈쇼핑과 신설법인인 NS지주로 분리했다.
NS홈쇼핑이 보유하고 있던 하림산업, 글라이드, 에버미라클 등 자회사들은 신설법인인 NS지주로 이관되며 연결회계 범위에서 제외됐다. 이후 하림지주가 NS지주를 흡수합병하면서 그룹 내 ‘지주사-중간지주사-자회사’로 이어지던 구조도 ‘지주사-자회사’로 단순화됐다.
그동안 중간지주사 역할을 수행하며 자회사 투자 부담을 떠안았던 NS홈쇼핑은 재무 부담을 덜고 유통사업 중심의 본업에 집중할 수 있는 구조를 갖추게 된 셈이다.
다만 과제도 남아 있다. 5년간 매출 성장폭이 제한적인 만큼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가 시급하다. 모바일 중심 전환에는 성공했지만 쿠팡, 네이버 등 이커머스 플랫폼과의 경쟁이 심화되고 있고 송출수수료 부담 등 비용 구조 문제도 여전하다.
NS홈쇼핑은 오는 5월 창립 25주년을 맞아 중장기 비전을 발표할 예정이다.
조항목 대표는 올해 신년사를 통해 유통 산업이 생존 경쟁 국면에 진입했다고 진단하며 핵심 상품 중심 전략과 실행력 강화를 강조했다. 지난 5년이 수익성을 지켜낸 효율화 과정이었다면 앞으로는 모바일과 글로벌 확장을 통해 외형 성장에 나서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NS홈쇼핑은 지난 3월 홍콩 유통기업과 협약을 맺고 간편식, 건강기능식품, 화장품 등을 중심으로 상품 기획부터 생산·물류·유통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글로벌 판로 확대에 나섰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정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