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수입차 중 최다 리콜...'불자동차' 악몽 ‘스멀스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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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수입차 중 최다 리콜...'불자동차' 악몽 ‘스멀스멀’ 
잇단 화재 원인이었던 배기가스재순환장치 관련 많아
  • 박인철 기자 club1007@csnews.co.kr
  • 승인 2020.12.08 07: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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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가 올해 최다 리콜을 기록한 수입차 업체가 됐다. 리콜뿐 아니라 BMW 차량 화재 소식도 끊이지 않고 있어 소비자 불안이 커지고 있다. 판매가 크게 늘어나는 상황에서  또 한번 '불자동차' 오명을 반복하는 것은 아닌지 우려의 시선이 커지고 있다. 

4일 자동차리콜센터에 따르면 올해 10월까지 국토교통부와 환경부가 실시한 누적 리콜 대수는 204만3236대, 차종 998개로 전년 동기(130만8161대) 대비 56.2% 급증했다.

수입차 브랜드 중에서는 BMW가 31만5116대로 가장 많았다. 전년 동기(29만9331대) 보다 5.3% 늘어났다. 2위는 메르세데스-벤츠로 11만6253대다. 올해 판매량에선 벤츠(6만7333대)가 BMW(5만2644대)보다 높다.  단순 비교하면  BMW의 리콜 비율이 벤츠보다 3배 가까이 많은 셈이다.

박진혁 서정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징벌적 손해배상 제도가 내년 이후 시행될 텐데 그때 리콜을 하게 되면 과징금 규모가 커질 수 있기 때문에 선행 처리로 인한 리콜 수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MW의 리콜 관련 문제는 현재도 진행형이다. 지난달 27일부터  1억 원이 넘는 고성능 라인업 M2, M4 Coupe등 총 4대의 리콜을 진행중이다. M2는 10월2일, 8월28일 생산차량이며 M4 Coupe는 3월16~6월5일 차량으로 인젝터 부품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젝터는 노즐로부터 증기를 분출시켜 그 힘으로 물을 고압부로 보내는 연료분사장치다. 

국토부에 따르면 미장착된 인젝터 와셔로 인해 인젝터가 실린더 헤드의 원래 위치보다 더 깊게 장착돼 인젝터와 고압 연료 레일을 연결하는 연료 이송라인에 힘이 가해지면  연결부에 균열이 발생해 연료 누출로 화재가 발생할 수 있다.

BMW는 올해 배기가스재순환장치(EGR) 쿨러 균열 관련 79개 차종 24만1921대에 대해서 리콜조치했다.  선제적 예방 차원차 진행했지만 해당 문제는 냉각수 누설 가능성에 따른 것으로 드물 경우 화재로도 이어질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실제 2018년 여름 BMW의 잇따른 화재 발생 당시 국토부는 EGR의 설계결함에서 비롯된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 

2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BMW는 화재 리스크로부터 자유롭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올해도 화재 소식이 연이어 들려왔다. 지난 2일 강원에서 BMW 720Li 승용차에서 불이 났고 지난달 26일 충남에서 2011년식 BMW 520d 승용차에서 불이 나 800만 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지난 8월에는 한 달 사이 4건의 차량 화재가 발생하자 결함 은폐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9월 BMW코리아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하는 일도 있었다. 화재 리스크가 끊이지 않는 셈이다.

BMW코리아 관계자는 "결함이 발생해서 리콜했다기 보다 브랜드 차원에서 선제적으로 대응한 것이 많아 리콜이 많아진 것"이라면서 "소비자 만족과 안전을 위해 더 노력하겠다" 고 답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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