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LG전자는 서울 영등포구 그라운드220에서 'LG 엑스붐 브랜드데이'를 개최했다. 이날 윌아이엠을 비롯해 이정석 오디오사업담당 전무, 오승진 MS마케팅담당 상무 등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LG전자는 1959년 국내 최초 국산 라디오 'A-501'을 출시한 이래로 오디오 사업을 지속해왔다. 올해에는 AI로 더욱 진화한 사운드를 선사하는 '엑스붐 포터블 스피커' 신제품 3종을 선보였다.

특히 포터블 및 웨어러블 오디오 시장을 겨냥하기 위해 △고유의 사운드 정체성 정립 △디자인 차별화 △브랜드 경쟁력 강화의 3대 전략을 바탕으로 'LG 엑스붐' 브랜드를 론칭했다.
또 LG전자는 그래미상 9회 수상에 빛나는 세계적인 뮤지션이자 주목받는 기업가인 윌아이엠과 함께 '엑스붐' 브랜드의 포터블, 웨어러블 오디오 제품군의 사운드와 디자인 정체성을 새롭게 정립했다.
이정석 전무는 "윌아이엠과 함께 오디오 기술의 혁신을 선보여 고객의 듣는 즐거움을 더욱 풍요롭게 만들어 나갈 것"이라며 "회사 차원에서 '브랜드 엠버서더'라는 호칭을 금지했다. 윌아이엠은 단순한 엠버서더가 아니라, 이 브랜드의 전체적인 지휘자"라고 강조했다.
윌아이엠은 LG 엑스붐의 '새로운 경험을 설계하는 역할'을 맡았다. 이번 협업은 제품 디자인뿐만 아니라 사운드, 브랜드 마케팅 전반에 걸쳐 윌아이엠의 예술적 비전과 LG전자의 기술이 결합된 결과물을 만들어냈다.
이어 윌아이엠은 'LG 엑스붐' 신제품에 대해 "기존의 틀을 깨고 스피커가 어떤 모습이어야 하는지, 또 어떤 경험을 제공해야 하는지를 상상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이 설립한 AI 기반 라디오 앱 'RAiDiO.FYI'를 통해 고객 취향에 맞는 뉴스와 음악을 추천 받고 궁금한 내용을 AI가 즉시 답변하는 'AI 오디오 시스템'으로 LG 엑스붐의 청취 경험을 한층 풍부하게 할 예정이다.
LG전자가 공개한 △LG 엑스붐 스테이지 301 △LG 엑스붐 바운스 △LG 엑스붐 그랩 등 무선 스피커 신제품 3종은 AI가 고객이 듣고 있는 음악을 분석하고 주변 환경에 맞춰 최적의 사운드를 자동으로 조정해준다.
신제품에 탑재된 'AI 사운드·라이팅' 기능은 재생되고 있는 콘텐츠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최적의 음장과 맞춤 조명으로 전환시켜 더욱 몰입할 수 있는 청취 경험을 제공한다.
'AI 공간인식 사운드'는 공간의 크기, 가구 배치, 벽의 재질 등에 따라 소리가 반사되거나 흡수돼 다르게 들릴 수 있다는 점을 보완한 기능으로, 'LG 씽큐(LG ThinQ)' 앱을 통해 기능을 활성화하면 실내외 환경을 분석하고 조정한다.
이번에 출시된 'LG 엑스붐' 신제품 3종은 AI로 더욱 진화된 사운드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각 제품이 가진 장점을 극대화했다.

컴팩트 스피커 'LG 엑스붐 바운스'는 공기 진동으로 저음을 증폭하는 '패시브 라디에이터'와 선명하고 디테일한 고음을 재생하는 '듀얼 돔 트위터' 및 '트랙형 우퍼'를 탑재해 캠핑, 바닷가 등 개방된 공간에서도 파워풀하고 선명한 스테레오 사운드를 제공한다.

이 제품은 세계 3대 디자인상으로 꼽히는 'iF 디자인 어워드 2025'에서 본상을 수상하며 디자인 우수성도 인정받았다.

LG전자는 지난 1월 출시한 블루투스 이어폰 'LG 엑스붐 버즈'에 새롭게 선보이는 스피커 3종을 더해 고객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오디오 풀 라인업'을 완성했다.
올해 공개된 신제품의 강점과 관련해 이정석 전무는 "과거엔 성능 중심으로 오디오를 개발했지만 이제는 철학과 역사, 풍취에 집중해보려고 한다"며 "이번엔 사운드, 디자인, 브랜드까지 총 세 가지 정체성을 잡았다"고 설명했다.
이 전무는 "풍성한 저음을 기반으로 한 따뜻하고 균형잡힌 소리를 지향하고, 직선과 곡선을 살린 디자인을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엑스붐' 브랜드를 뮤지션이자 사업가인 윌아이엠과 함께 '컬쳐'를 담아서 만들고자 했다. 이것이 이전에 출시된 제품들과 가장 크게 차별화된 점"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전 세계적으로 오디오 시장은 50조 원 규모로 형성돼있다"며 "LG전자는 그 중에서도 사운드바와 홈시어터 스피커, 포터블 오디오에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웨어러블, 카오디오 등으로도 점차 확장할 계획"이라며 "빠른 시일 내에 조 단위 매출을 끌어올리도록 할 것"이라는 포부를 드러냈다.
'LG 엑스붐' 시리즈의 출고가는 △'엑스붐 버즈' 14만9000원 △'LG 엑스붐 스테이지 301' 38만9000원 △'LG 엑스붐 바운스' 27만9000원 △'LG 엑스붐 그랩' 17만9000원이다.
해당 제품들은 LG전자 온라인 브랜드샵과 전국 LG 베스트샵에서 만나볼 수 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정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