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월 임기 만료를 앞둔 신학기 수협은행장은 증권사 인수를 성공적으로 완수한다면 향후 연임 가능성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평가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수협은행은 현재 상상인 측과 상상인증권 지분 인수를 위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수협은행 관계자는 "상상인증권 인수를 협의 중인 것은 맞지만 비공개로 진행하고 있어 추가로 공개할 수 있는 내용이 없다"고 밝혔다.

이번 인수전은 수협은행이 수 년째 이어오고 있는 비은행 사업 확대 전략의 연장선이다.
수협은행의 대주주인 수협중앙회는 지난 2022년 비은행 금융사를 수협은행 자회사로 편입한 뒤 은행 중심 금융지주로 전환한다는 구상을 밝혔지만 직전 강신숙 행장 체제에서는 비은행 자회사 인수가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했다. 미완의 과제를 넘겨받은 인물이 신 행장이다.
그 결과 지난해 9월 트리니티자산운용 지분 100%를 인수해 Sh수협자산운용으로 편입하며 첫 성과를 거뒀고 이후에도 증권사와 캐피탈사를 인수 대상으로 검토하고 있었다.
특히 수협은행의 금융지주사 전환 프로젝트가 신 행장이 수석부행장 재직 시절부터 진행되었다는 점에서 이번 증권사 인수가 주목받고 있다.
신 행장은 지난 2020년 12월부터 2024년 11월 행장 취임 전까지 약 4년 간 경영전략그룹 수석부행장을 맡아 금융지주 전환 로드맵과 비은행 M&A 전략을 담당했다. 행장 취임 이후에는 자산운용사 인수를 마무리한 데 이어 증권사 인수 협의까지 이어가며 수석부행장 시절부터 관여한 장기 과제를 임기 중 진전시키고 있다.
신 행장의 임기는 오는 11월 만료되는 가운데 인수 절차가 임기 내 가시화되면 비은행 기반을 확대한 성과가 차기 행장 선임 과정에서 긍정적인 요인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증권사 인수가 성공적으로 이뤄질 경우 은행-증권-자산운용으로 이어지는 종합금융 포트폴리오 외형을 갖춰지는데 특히 은행 고객 기반에 증권사의 기업금융·자산관리 기능이 더해져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는 평가도 나온다.
한편 신학기 행장 체제에서 수협은행의 수익성은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다. 임기 첫 해였던 지난해 수협은행의 세전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9% 증가한 3129억 원을 달성했고 올해 상반기도 세전 당기순이익이 3.6% 늘어난 2034억 원으로 우상향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태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