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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진 금감원장, 금융권 인사 앞두고 "투명하고 공정하게 절차 운영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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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진 금감원장, 금융권 인사 앞두고 "투명하고 공정하게 절차 운영해야"
  • 이철호 기자 bsky052@csnews.co.kr
  • 승인 2026.09.15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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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말 주요 금융지주 계열사 CEO 임기가 대거 종료되는 가운데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투명하고 공정한 경영승계 절차 운영을 강조했다.

이 원장은 15일 임원회의에서 "대부분의 지주회사 자회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이하 자추위)가 수립한 자회사 CEO 승계절차가 미흡하고 자회사 임원후보추천위원회(이하 임추위)의 역할도 제한적인 것으로 파악된다"고 언급했다.

이어 "향후 후보군 선정, 검증 및 평가, 기록 등 일련의 CEO 승계절차 과정에서 투명성과 공정성을 보다 강화하라"고 강조했다.

금융당국은 금융지주 계열사 CEO 승계절차에서 자격요건이 구체화되지 않고 후보 압축 단계별 최소 검증기간이 운영되지 않으며 후보군 압축·검증 절차도 불투명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지배구조 모범관행에 따라 지주 자추위가 자회사 CEO 상시후보군 현황을 공유하거나 은행 임추위에 추천권을 부여한 곳이 일부 지주사에 불과하다는 설명이다.
 

▲이찬진 금융감독원장. [출처-금융감독원]
▲이찬진 금융감독원장. [출처-금융감독원]

이 원장은 "올해 1월부터 운영해 온 '지배구조 선진화 TF'에서 CEO 선임이 특정 계파나 친소 관계 등에 기반해 폐쇄적으로 운영되지 않도록 다양한 개선방안이 논의됐다"고 말했다.

이어 "금융회사가 투명하고 공정한 경영승계절차를 운영해 주주가치 제고에 기여할 수 있는 방향으로 노력해달라"며 "금감원도 CEO 승계가 투명하고 공정한 기준에 따라 진행되는지 등에 대한 점검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여러 금융지주 계열사 CEO 임기가 연말 만료되면서 각 금융지주별로 계열사 대표 선임 절차에 착수하는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KB금융지주와 신한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농협금융지주 등 5대 금융지주 계열사 CEO 중 올해 임기가 만료되는 인물은 총 54명에 달한다.

특히 이환주 KB국민은행장, 정상혁 신한은행장, 이호성 하나은행장, 정진완 우리은행장, 강태영 농협은행장 등 5대 은행장이 모두 연말에 임기가 끝난다.

지난 11일 KB금융 회장후보추천위원회가 이재근 KB금융지주 글로벌·WM·SME부문장을 차기 회장 후보로 선정한 이후 이 원장이 금융지주 자회사 CEO 경영승계절차에 대해 발언을 한 점에도 관심이 쏠린다.

금감원 관계자는 "최근 금융회사 지배구조에 대해 큰 변화가 있었던 만큼 계열사 CEO 선임 과정에서 이사회 독립성에 대한 문제의식을 한 번 더 이야기한 것"이라며 "특정 회사를 겨냥한 발언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철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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