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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한미약품·종근당·대웅제약, 생산 순위 '빅4' 요지부동...1위 셀트리온 압도적 성장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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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한미약품·종근당·대웅제약, 생산 순위 '빅4' 요지부동...1위 셀트리온 압도적 성장세
  • 정현철 기자 jhc@csnews.co.kr
  • 승인 2026.09.16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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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의약품 생산액에서 빅4 제약사가 차지하는 비중이 매년 높아지고 있다.

셀트리온(대표 서진석), 한미약품(대표 황상연), 종근당(대표 김영주), 대웅제약(대표 이창재·박성수) 등 4곳은 최근 3년간 1~4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특히 셀트리온은 생산액이 2023년부터 지난해까지 매년 앞 자리 수를 바꾸며 성장했다. 개별 의약품으로도 생산액 상위 20개에 포함된 셀트리온 제품이 2개에서 8개로 늘었고, 생산액 비중도 14%에서 44%까지 상승했다.

16일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 의약품 생산액 상위 20개사의 최근 3년간 생산액을 집계한 결과 2023년 13조4169원, 2024년 14조9769억 원, 지난해 15조8414억 원으로 매년 증가세에 있다. 지난해는 전년 대비 5.8% 늘었다. 

최근 3년간 생산액 1~4위는 변화가 없다. 셀트리온이 1위, 한미약품, 종근당, 대웅제약 순이다.

상위 4곳 생산액 합계는 2023년 4조7985억 원에서 지난해 6조7906억 원으로 41.5% 늘었다. 20개사 총 생산액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23년 35.8%, 2024년 39.7%, 지난해 42.9%로 매년 상승했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생산액이 3조2254억 원으로 전년 대비 27.7% 증가했다. 2023년 1조5552억 원과 비교하면 두 배 이상 늘었다.

셀트리온이 차지하는 비중은 2023년 11.6%에서 2024년 16.9%, 지난해 20.4%까지 상승했다. 지난해 전체 증가분인 8645억 원 중 셀트리온 증가분이 80.8%에 달한다.

개별 의약품 생산실적에서도 셀트리온 비중 확대는 눈에 띈다. 국내 생산액 상위 20개 의약품 중 셀트리온 제품은 2023년 램시마, 트룩시마 2개에서 2024년 4개, 지난해 8개로 늘었다.

같은 기간 상위 20개에 포함된 셀트리온 의약품 생산액도 3139억 원에서 2024년 7361억 원, 지난해 1조3182억 원으로 4배 이상 증가했다. 비중은 14.1%에서 44.1%로 상승했다.

기존 ‘램시마’에 집중됐던 생산구조가 여러 후속 바이오시밀러로 확산된 영향이다. 지난해 ‘스테키마’가 3063억 원으로 처음으로 1위에 올랐고 ‘베그젤마’가 1594억 원, ‘스토보클로’가 1439억 원, ‘옴리클로’ 1426억 원 등으로 새롭게 자리를 차지했다. 반면 램시마는 1919억 원으로 전년 대비 49.4% 줄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지난해 11종 포트폴리오 구축 목표를 조기 달성했고 R&D에서 생산, 유통, 판매로 이어지는 바이오의약품 사업 전 과정 ‘통합 밸류체인’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앞으로 후속 제품 상업화를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2위인 한미약품은 지난해 생산액이 1조2985억 원으로 2.9% 감소했다. 한미약품은 개별 의약품으로는 상위 20개에 하나도 포함되지 않았다. 다만 한미약품은 국내 제약사 중 연간 처방매출 100억 원 이상 블록버스터 품목이 20개로 가장 많이 보유한 회사로 알려졌다. 이 중 19개 품목이 직접 개발한 제품이다.

종근당은 생산액이 매년 소폭이지만 늘고 있다. 대표 생산품목 ‘글리아티린연질캡슐’은 3년 연속 1300억 원대를 유지해 상위 20개 품목에 들었다.

대웅제약은 생산액이 1조418억 원으로 14.8% 증가하며 지난해 처음으로 1조 원을 넘어섰다.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의 성장세가 돋보였다. 지난해 2279억 원으로 2년 전 대비 74.5% 증가했다. 나보타는 의약품별 생산액 상위 6위에서 2위로 올랐다. 국산 34호 신약 ‘펙수클루’는 지난해 1173억 원으로 전년 1181억 원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사진=셀트리온
▲사진=셀트리온
상위 4개사 외에 보령(대표 김정균)의 순위 상승이 눈에 띈다. 보령 생산액은 2023년 4185억 원에서 지난해 5689억 원으로 35.9% 증가했다. 2년간 증가율이 셀트리온 다음으로 가장 높은 수준이다. 순위는 14위에서 10위까지 올라왔다.

LG화학(대표 김동춘)도 3년 연속 순위를 끌어올렸다. 생산액은 2023년 7860억 원에서 지난해 9078억 원까지 15.5% 증가했고 순위는 7위에서 5위까지 매년 한 단계씩 높아졌다.

LG화학 품목 중에서는 성장호르몬제 '유트로핀'이 상위 20개에 포함됐다. 생산액이 1369억 원에서 1747억 원으로 27.6% 늘었다.

HK이노엔(대표 곽달원)은 지난해 생산액이 7602억 원으로 전년 대비 14.9% 감소했다. 다만 주력 품목인 국산 31호 신약 ‘케이캡’은 지난해 1859억 원으로 2023년 1311억 원에서 41.8% 생산액이 늘었다.

동아에스티(대표 정재훈)도 2023년 5878억 원에서 지난해 4529억 원으로 2년 연속 감소했다. 순위도 10위에서 14위까지 내려왔다.

대표 제품인 성장호르몬제 ‘그로트로핀투주사액카트리지’가 2023년 1483억 원으로 개별 의약품 생산액 2위였으나 2024년 1220억 원으로 10위로 내려간 데 이어 지난해에는 상위 20개 품목에서 빠졌다.

동아에스티 관계자는 “2024년 5월 그로트로핀투주사액아이펜 출시로 카트리지 생산액이 분산됐다”고 설명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정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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