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경기도지사가 미국과 프랑스의 주요 지방정부 수장과 잇달아 만나 미래차와 반도체, 인공지능(AI) 등 첨단산업 분야의 협력 확대에 나섰다.
추 지사는 16일 도담소에서 발레리 페크레스 프랑스 일드프랑스 주지사와 회담하고 '경기도-일드프랑스주 공동 실행계획'에 서명했다.
이번 실행계획은 양 지역이 2016년 우호 협력 관계를 맺은 지 10년을 맞아 기존 교류를 구체적인 협력사업으로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계획에는 경제, 과학기술·혁신, 청년·교육, 지속가능한 발전·교통, 관광·문화, 국제협력 등 6개 분야가 포함됐다.
양측은 AI와 첨단산업, 스타트업, 미래모빌리티 분야를 중심으로 기업과 연구기관 간 교류를 확대하고 주요 혁신 행사를 통한 기업의 상호 진출을 지원하기로 했다.
대중교통과 자율주행, 수소차, AI 기반 교통관리 등 미래모빌리티 분야의 정책과 사례도 공유한다.
추 지사는 "지난 10년간 쌓아온 신뢰를 바탕으로 인공지능과 스타트업, 모빌리티 분야에서 구체적인 협력이 이뤄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앞서 추 지사는 지난 14일 경기도청에서 그레첸 휘트머 미국 미시간 주지사와 만나 자동차·모빌리티, 반도체, 배터리 등 산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미시간주는 디트로이트를 중심으로 자동차 산업이 발달한 지역으로 미래모빌리티와 반도체, 배터리·에너지저장장치(ESS), AI 등으로 산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도는 판교테크노밸리를 중심으로 AI·디지털·스타트업 산업 기반을 갖추고 있으며 용인과 평택을 중심으로 반도체 산업 생태계를 확대하고 있다.
추 지사는 미시간의 완성차·제조 기반과 경기도의 반도체·배터리·소프트웨어 기술을 연계해 미래차 분야 협력을 확대하자고 제안했다.
양측은 상호 진출 기업에 대한 정보 제공과 현장 애로 해소, 인허가 지원과 함께 대학·연구기관·청년 간 교류 확대 방안도 논의했다.
추 지사는 지난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휘트머 주지사와의 면담 소감을 전하며 "세계 공급망이 빠르게 재편되는 지금, 기업이 뛰는 만큼 지방정부도 직접 세계로 뛰어야 한다"며 "국가 간 외교를 넘어 기업이 더 넓은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지방정부가 먼저 길을 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예원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