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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지역구 대결 결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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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지역구 대결 결과는
  • 뉴스관리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8.04.10 07: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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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편의 드라마처럼 흥미진진했던 18대 총선이 막을 내리면서 선거전 초반부터 관심을 모았던 각종 화제의 선거구 결과에도 눈길이 모아지고 있다.

   현역의원끼리의 건곤일척 승부인 `배지 대 배지' 대결, 과거 앙숙이 재대결을 벌인 `리턴매치', 여전사들끼리의 진검승부인 `여(女)-여(女)' 대결을 벌인 지역구는 총선의 흥행성을 한껏 돋운 화제의 지역들. 이곳의 승부는 대체로 한나라당의 승리로 귀결되면서 민주당에서 한나라당으로의 `권력이동' 흐름을 뚜렷이 확인시켰다.

   ◇`배지 대 배지' 대결 = 현역끼리의 맞짱대결은 주로 한나라당의 승리로 결판났다.

   작년 한나라당 대선경선 당시 이명박 후보의 대변인을 맡았던 진수희 의원과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 대변인을 맡았던 최재천 의원이 맞대결을 벌인 성동갑은 진 의원의 승리로 끝났다.

   대선 당시 각각 이명박 후보와 정동영 후보 캠프에서 창과 방패의 지략싸움을 벌였던 한나라당 홍준표 의원과 민주당 민병두 의원이 맞붙은 동대문을도 결국 홍 의원의 차지로 돌아갔다.

   이명박 대통령의 당선인시절 대변인을 맡았던 주호영 의원과 노무현 전 대통령의 핵심측근인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뜨거운 `입심' 대결을 벌인 대구 수성을은 주 의원이 압승했다.

   다만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으로 불렸던 이방호 한나라당 사무총장과 민주노동당 강기갑 의원의 대결은 강 의원이 여권 실세인 이 총장을 182표 차이로 누르는 `대이변'을 연출했다.

   경기 수원 영통에서 펼쳐진 민주당 김진표 후보와 한나라당 박찬숙 후보의 대결은 관료경력을 앞세운 김 후보의 승리로 끝났다.

   ◇`장군 멍군' 대결 = 4년만의 재대결인 리턴매치는 민주당이 차지한 지역을 대부분 한나라당이 재탈환한 사례가 많아 민심의 `부침'을 확인시켰다.

   민주당 배기선 후보와 한나라당 이사철 후보의 네번째 리턴매치인 경기 부천원미을에서는 이 후보가 3선을 노리는 배 후보를 꺾었다. 이로써 두 사람의 전적은 2대 2. 15대에는 이 후보가, 16, 17대에는 배 후보가, 다시 18대에는 이 후보가 배지를 거머쥐는 `장군 멍군'식 매치가 됐다.

   연세대 총학생회장 출신간 세번째 맞대결이 펼쳐진 서울 서대문갑에서는 설욕을 별러온 한나라당 이성헌 후보가 수성을 다짐하던 민주당 우상호 후보를 제쳤다. 16대에서는 이 후보가, 17대에서는 우 후보가, 다시 18대에서는 이 후보가 승리한 것.

   민주당 정청래 후보와 강용석 한나라당 후보가 맞붙은 마포을은 강 후보가 재탈환에 성공했다. 17대 총선에 이어 인천시 정무부시장 출신간 재대결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인천 남구갑에서는 한나라당 홍일표 후보가 현역인 민주당 유필우 후보를 눌렀다.

   그러나 민주당이 선전한 경우도 꽤있다. 경기 부천오정에서 한나라당 박종운 후보와 두번째 대결을 벌인 민주당 원혜영 의원은 부천시장을 두번 지낸 저력을 발휘해 `수성'에 성공했다. 인천 계양갑에선 민주당 신학용 후보와 한나라당 김해수 후보가 막판까지 피말리는 접전을 벌인 결과 신 후보가 재선에 성공했다.

   민주당 이용삼 후보와 한나라당 박세환 의원이 리턴매치를 벌인 강원 철원.화천.양구.인제에서는 이 후보가 승리했다. 충남의 `정치 1번지'인 천안 갑지역에서 펼쳐진 민주당 양승조 후보와 한나라당 전용학 후보간의 리턴매치는 양 후보의 승리로 돌아갔다.

   충남 논산.계룡.금산의 경우 4선의 무소속 이인제 후보가 민주당에서 공천된 양승숙 후보를 누르고 수성에 성공했다.

   ◇女-女 대결 = 서울 구로을에서 MBC 기자 출신의 민주당 비례대표 박영선 의원은 탁월한 인지도를 바탕으로 한나라당 고경화 의원을 눌렀다.

   영등포 갑에서는 `기자' 출신의 한나라당 전여옥 의원이 `노동계 마당발'인 민주당 김영주 의원을 이겼고, 3선의 한나라당 김영선 의원과 민주당 비례대표 출신 김현미 의원이 자웅을 겨룬 경기 일산을에서는 3선의 김 의원이 승리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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