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산업은 최초로 매출 5조 원을 넘겼다. 동원시스템즈는 매출이 한 자릿수 증가에 그쳤지만 영업이익이 15% 이상 늘며 수익성 증가가 두드러졌다.
12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동원그룹 지주사인 동원산업의 상반기 매출은 5조1019억 원, 영업이익은 2976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기간 보다 매출은 9.1%, 영업이익은 15.1% 증가했다. 동원산업이 상반기에 매출 5조 원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수산·식품·물류·포장 등 주요 사업 부문 매출 확대가 이어지면서 전체 외형 성장으로 연결된 것으로 풀이된다.
동원산업은 고환율과 원자재 수급 불안, 내수 시장 침체 등 어려운 경영 환경이 이어지며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 속에서도 '수산-식품-소재-물류'로 이어지는 사업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내실 경영에 집중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동원그룹 종합 포장재 계열사인 동원시스템즈는 수익성 증가세가 뚜렷하다.
동원시스템즈 매출은 7400억 원으로 전년(7031억 원) 보다 5.2%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384억 원에서 444억 원으로 15.5% 늘었다.
특히 영업이익 증가율이 매출 증가율의 약 3배에 달했다. 단순한 외형 확대뿐 아니라 사업 효율화와 고부가가치 제품 확대 등을 통한 수익성 개선이 실적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동원시스템즈 소재 부문은 재활용이 가능한 친환경 포장재인 '유니소재'를 앞세워 북미를 비롯한 아시아·아프리카 등 글로벌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했다.
동원시스템즈의 베트남 계열사인 TTP(Tan Tien Packaging, 딴 띠엔 패키징)도 베트남뿐 아니라 미국, 캐나다 등 북미 시장에 진출했다.
동원시스템즈 관계자는 "글로벌 원자재 수급 불안이 지속되는 상황에서도 고부가가치 제품 수출을 통해 매출 성장과 함께 수익성도 개선됐다"고 말했다. 이어 "하반기에도 K포장재의 해외 수출을 확대하면서 2차전지 소재, 첨단필름 등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정은영 기자]
